‘시국미사’ 연말 정국 먹구름

‘시국미사’ 연말 정국 먹구름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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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사제단 “대통령 퇴진”… 개신교 새달 16일 시국기도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론’ 후폭풍으로 연말 정국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24일 “종교계가 도를 넘는 이념성 발언으로 정권 정통성을 부정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박창신(72) 원로신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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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치 직접 개입은 사제의 몫 아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치 직접 개입은 사제의 몫 아니다” 가톨릭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가운데) 대주교가 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앙의 해’ 폐막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염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전주교구의 시국미사 논란 등과 관련,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이지만 “정치 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은 이날 명동성당 집전미사에서 “정치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라면서도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평신도의 소명”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장 비서실장도 “문제가 된 연평도 관련 발언들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수용, 관계자 문책이 이뤄졌다면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연평도 포격과 NLL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파문 확산에 선을 그었다.

한편 개신교 성직자들의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다음 달 16일부터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개최하고, 정의평화기독인연대도 다음 달 첫째 주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종교계의 시국집회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정국에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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