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진보·보수단체, 9월 한달간 캠페인 세대결

對北 진보·보수단체, 9월 한달간 캠페인 세대결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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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어린이 돕기’ 캠페인 vs ‘북한인권의 달’ 행사

진보 성향의 대북지원 단체들과 보수 계열의 북한 관련 단체들이 9월 한 달간 대북 인도적 지원과 인권 문제를 두고 한 판 세력 대결을 벌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정당·종교인·시민사회단체 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국내 50여 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등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먼저 행동에 나선다.

민화협과 북민협은 이달 2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8월 말부터 추석(9월30일) 직전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하는 ‘북한 어린이 돕기’ 대국민 캠페인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두 단체는 특히 9월16∼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평화의 광장’에서 ‘북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평화와 나눔의 한가위’ 집중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9월17일 오후에는 종교계와 정·재계의 주요 인사 1천여 명을 초청해 옥수수와 찐 감자, ‘줴기밥(주먹밥)’을 저녁식사로 제공하며 북한 실상을 체험하게 해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파한다.

그러나 올 여름 발생한 북한의 수해로 북민협과 민화협의 대북 인도적 지원 촉구 캠페인은 더 빨리 시작될 수도 있다.

강영식 북민협 운영위원장은 “최근 북한에 상당한 정도의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에 긴급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공식접촉을 제안했다”며 “긴급지원이 이뤄질 경우 캠페인 시작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탈북자 단체를 포함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20여 개 보수성향 단체들도 9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정해 북한인권 운동의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북한인권 단체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들은 내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북한인권의 달 선포식을 시작으로 관련 행사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와 탈북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참혹한 인권 침해 사례를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밝히는 증언대회와 ‘탈북난민 강제북송 저지·구출’, ‘통일시대 북한구원운동’을 주제로 하는 인권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북한 당국이 저지르는 인권 유린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북한인권 사진전시회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고 북한인권국제영화제도 열어 국민의 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김윤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이번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매년 4월 탈북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과 다르다”며 “북한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가 함께 기획·추진한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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