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나경원 대항마 연일 부각>

<박영선, 나경원 대항마 연일 부각>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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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연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향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25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나 후보가 주장하는 복지는 가짜복지”라고 비판한데 이어 26일에도 “나 후보는 25조원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로 여겨진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는 한나라당에 대적할 후보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 승리시 치러질 서울시장 여-여(女-女) 대결에서 대항마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박 후보는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배지를 단 뒤 18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그동안 이력은 상당히 다르다.

박 후보는 MBC 앵커, 경제부장 출신으로 수도권 재선 의원이다.

2004년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그해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회 정보위 간사,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개혁소위원장에 이어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급성장했다.

인상적인 대여 공세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박(朴)남매’로 불렸다. 국회 청문회에서 김태호 총리,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저격수’라는 별명도 붙었다.

대기업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금산분리법을 통과시키는 등 대기업 개혁에도 앞장섰고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정책위의장에 기용된 이후에는 민주당 3+1(무상 급식ㆍ의료ㆍ보육+반값 등록금)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희대 지리학과와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고, 1982년 MBC에 입사해 22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최일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맞서싸워 왔다”며 “재벌개혁, 검찰개혁 등 개혁적 이미지를 보더라도 나 후보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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