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주자 부상속 ‘문재인 역할론’ 주목

PK주자 부상속 ‘문재인 역할론’ 주목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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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가 총ㆍ대선 분수령”..안철수에도 러브콜

최근 부산ㆍ경남(PK) 민심이 정국의 풍향계로 부상하면서 PK 출신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PK에서 지지층 이탈 징후 속에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박원순 변호사,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PK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야권 내에서 문 이사장의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 이사장은 ‘야권 대통합의 전도사’역을 자임하고 있어 문 이사장을 고리로 한 ‘야권 PK연대’가 승리의 필수조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문 이사장 스스로도 내년 총ㆍ대선에서 PK 지역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최근 공ㆍ사석에서 “PK 총선 결과가 전체 총ㆍ대선 판도를 좌우한다. 야권 통합을 잘 마무리하고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나라당이 20년간 PK에서 일당 지배를 해왔지만 이것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는 최근 민심이반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이 망국적 지역주의를 극복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PK에서 자신의 역할론을 부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8일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저는 박 변호사와 잘 알고, 박 변호사는 안 원장과 친하다. 친구의 친구는 서로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 원장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문 이사장은 당분간 야권 통합활동에 ‘올인(다걸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연대 방식을 둘러싼 세력간 입장차를 좁히면서 목표인 ‘연합정당’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라는 것이다.

야권 내부의 통합이 먼저 가닥을 잡아야 안 원장과 연대도 모색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여기에는 안 원장이 당장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을 의사가 별로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문 이사장은 서울시장과 부산 동구청장 등 다음달 재보선 때 필요한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장 보선은 향후 정국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큰 데다 부산 동구청장 역시 PK 민심의 가늠자로서 필승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이사장측 관계자는 “재보선 승리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야권의 단일후보가 만들어지면 지역을 불문하고 어떻게든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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