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불출마 안철수, 대권주자 급부상하나

서울시장 불출마 안철수, 대권주자 급부상하나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이 대중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6일 서울시장 출마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양보함에 따라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는 박 이사가 맡고, 내년의 대통령 선거는 안 원장이 나서는 이른바 ‘역할분담론’이 설득력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과 다르게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 대통령이라면 크게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직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안 원장의 ‘출마설’만으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차기 서울시장감 1위로 꼽히는 등 엄청난 지지율이 확인된 터라 그의 서울시장 출마포기는 대권으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안 원장의 관심이 애당초 대권에 있었다는 관측이 많다”며 “지지율 1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 것은 대권행보를 위한 수순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 원장이 이미 큰틀에서 대권가도에 올라섰다는 관측도 있다.

소모적인 정치공방과 갈등, 폭력의 구태를 되풀이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가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어냈고 거기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차기 대권과 관련한 국민들의 모종의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안 원장의 비중이 일약 야권의 대선주자급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안 원장은 10ㆍ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 이사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본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중성과 온라인 문화, 20∼30대 젊은층에의 호소력을 기반으로 시민단체와 진보진영을 텃밭으로 삼는 박 이사의 지지층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안-박 단일화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후폭풍은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안-박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화가 성공할 경우 안 원장의 정치적 무게는 수직상승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안 원장의 정치실험은 대선을 앞둔 정치판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대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치행보를 한다면 반드시 정당을 창당하지 않더라도 정파가 생겨나지 않겠나”라며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 ‘박근혜 대 안철수’ 여론조사가 곧바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의 정치실험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박 이사가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안 원장의 대중적 인기도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야 정치권과 언론의 검증 등을 거치며 ‘거품’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경우 ‘제2의 박찬종이나 문국현’이 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대권 프로젝트 가동 등의 이야기는 윤여준 전 장관의 생각이며, 안 원장은 그야말로 담백한 사람으로 대권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대권을 겨냥할 만큼 ‘권력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안 원장이 대선을 나가고, 박 이사는 서울시장을 나가라고 했다면 결국 박 이사가 당선돼야 안 원장도 대선으로 간다는 것 아닌가”라며 “두 사람이 기존정치를 비판했는데 기존정치가 똑같은 모습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