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정확도 높이는 최신기법은

조사 정확도 높이는 최신기법은

입력 2010-06-10 00:00
수정 2010-06-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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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최신 기법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인터넷 등 다양한 여론조사 도구를 활용한 교차 확인과 과감한 패널조사 도입으로 정확성은 높이고 무응답률을 낮추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일반 유선전화를 포함한 휴대전화, 인터넷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의견을 크로스체킹(교차확인), 교차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대가 선호하는 매체도 활용하는 등 세대별로 조사기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응답률 15%… 선진국은 최소 30%

박민규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통계연구소장)는 패널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패널조사는 여론조사의 목적에 맞춰 관심 있는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해 여론조사하는 기법이다. 박 교수는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선전화 보급률이 낮아지고 무응답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패널조사를 통해 면접조사 등 수집 도구와 기법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원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들은 전화조사과정에서 전화를 받지 않으면 평균 10회 정도 다시 같은 번호로 전화 접촉을 시도하는 데 비해 한국은 여론조사 단가 등을 고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재조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응답률이 15% 전후인 반면 선진국은 최소 30%의 응답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응답률은 40%가 적정선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미국 여론조사협의회는 1969년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 무응답률, 조사주체, 조사방법, 조사대상, 표본의 크기, 조사기간 등 8개 사항을 분명히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유럽, 휴대전화 사용자 10~20% 조사 추가

김용찬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유럽은 유선전화 여론조사의 한계를 보완키 위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10~20% 추가한다.”면서 “특히 외국은 인터뷰어도 전문 교육을 시켜 응답률을 높이려 노력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터넷과 모바일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유선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문제점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화조사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왜 응답을 안 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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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김정은기자 jurik@seoul.co.kr
2010-06-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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