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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밥 한번 먹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주고받는 인사 중 하나다. 대부분의 경우가 인사치레로 던지는 의미 없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웬만한 다른 인사보다 정겹게 들린다. 밥은 인간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밥을 함께 먹는 일의 의미는 크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 식구는 어떤 조직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의 컵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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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520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이는 2010년 427만명과 비교해 25.6% 증가한 것이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GS리테일 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신메뉴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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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GS25 편의점에서 직장인 정희철씨가 점심에 먹을 삼각김밥을 고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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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공무원 준비생 이종윤씨가 3000원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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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의 한 회사 구내식당에서 퀵서비스 기사 이모씨가 콜신호가 오는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혼자서 급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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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노량진 학원가에서 나온 학원생들이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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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중림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정정자(80) 할머니가 모닥불 위에서 손을 녹이며 빵 한 조각으로 점심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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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삶아 그릇에 담아 놓고
한껏 뜯어먹는 행복한 식구(食口)들이 있다
작은 입이 둘이고 크게 벌린 입이 둘이다
그중 큰 입 둘 사라지자 울 곡(哭)이다
이정록 시인이 쓴 ‘식구’의 1연이다. 함께 밥을 먹던 식구가 없으니 곡소리가 난다는 내용이다. 입은 닫아 버리고, 시선은 휴대전화에 쏟고 있는 당신의 함밥(함께 먹는 밥)이 그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정겨운 식사일 수도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017-02-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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