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해악 끼칠 수도” 새 백악관 대변인 ‘전투예고’[월드핫피플]

“언론, 해악 끼칠 수도” 새 백악관 대변인 ‘전투예고’[월드핫피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10-11 11:38
수정 2026-10-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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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백악관 대변인에 보수 평론가 케이티 자카리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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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 엑스 캡처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 엑스 캡처


트럼프 2기 정부의 두번째 백악관 대변인으로 폭스뉴스, 뉴스맥스 등 보수 언론 매체에서 평론가로 활동한 케이티 자카리아(42)가 임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케이티 자카리아를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처음부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였으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열렬한 팬이자 일원”이라고 밝혔다.

자카리아가 과거 자신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고도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자카리아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그룹(TMTG)에서 지난 6월부터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 재임 말기 몇 달간 국토안보부 대변인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자카리아는 페퍼다인대와 이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자카리아와 남편 타일러는 모두 중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중국어 구사 능력을 갖췄다.

자카리아는 2011~2013년 베이징에 있는 중룬 법률사무소의 국제사업팀에서 법률 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비영리단체 ‘이주 아동 돌봄’에서 모금 및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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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 엑스 캡처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 엑스 캡처


자카리아는 한 팟캐스트에서 “졸업 후 베이징에서 일하며 약 3년 동안 중국에 거주했고, 그 기간 중국 여러 지역을 방문했다”며 이는 인생에서 가장 흥미롭고 잊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어 실력이 많이 떨어져 긴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남편도 신흥 시장 사모펀드 회사인 SGI 프론티어 캐피털의 부사장으로 중국에서 근무하며 중국, 몽골, 브라질 지역의 투자 운영을 담당했다.

그가 새 대변인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강한 충성심이 꼽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카리아는 대변인 후보 명단에 없었는데, 백악관은 여러 유력 후보를 고려했으나 일부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경력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자카리아는 뉴욕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지역 체육관에서 ‘마가’ 모자를 벗으라는 요구를 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좌파에 영합하기 위해 ‘트럼프’ 모자를 절대 벗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노골적이고 숨김없는 편협함”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임명 직후 “언론인의 권력은 막강하지만, 그 권력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존경받을 자격은 없다”며 “언론인은 커다란 선을 행할 수도 있으며 무한한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언론과 만만찮은 대적을 예고했다.
세줄 요약
  • 트럼프, 보수 평론가 자카리아를 대변인 임명
  • 충성심·선거 기여 강조하며 인선 배경 설명
  • 임명 직후 언론 권력 남용 경고 메시지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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