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정신,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동학혁명 정신,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11-24 00:17
수정 2023-11-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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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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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북 정읍시장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해 숭고한 정신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행사에 머무는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브랜드 개발, 상징물 제작, 기념공원 활용 확대, 기록관 건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고부농민봉기 재평가를 통해 ‘동학농혁명의 중심, 혁명의 도시 정읍’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일제 강점기 의병운동,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족운동사의 정신적 뿌리이다. 2020년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이 헌법전문에 포함돼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나 더 이상 논의가 없다. ‘혁명의 도시 정읍’에서 발 벗고 나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정읍시의 큰 자산이다. 지역발전과 연계 방안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선양사업을 발굴하겠다. 전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혁명의 도시 정읍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동학농민혁명기념 공원과 황토현 전적에 건립된 ‘불멸, 바람길(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을 중심으로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부각해 지역발전과 연계하겠다. 고부농민봉기의 재평가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확산시키겠다. 세계 혁명도시들과 연대와 협력 강화로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의 전국화 방안은.

“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 제작, 홍보전략 수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기념공원은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 교육 공간, 각종 연구활동과 체험공간으로 활용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국가기념일 행사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고정 개최해 전국 동학단체, 유족, 학회 등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연대와 협력의 밑바탕을 제공해줘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유적과 유물이 빛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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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40곳이 있다. 이 가운데 전봉준 고택·황토현 전적은 국가지정문화재이고 만석보터·고부관아터·말목장터와 감나무 등은 시도지정문화재다. 전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117곳의 4.2%에 그친다. 정부나 도 차원에서 문화재 지정이나 등록이 확대돼야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도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자료 제공을 위한 복합공간 건립이 시급하다. 고부관아 복원은 필수다.”
2023-1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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