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도 인간… 전태일 정신 따른 길, 앞으로도 가야 할 길”

“노동자도 인간… 전태일 정신 따른 길, 앞으로도 가야 할 길”

입력 2020-06-22 17:44
수정 2020-06-23 0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

이미지 확대
전태일 동상 앞에 선 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 작은 사진은 전태일이 분신한 장소에 새겨진 기념 동판.
전태일 동상 앞에 선 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 작은 사진은 전태일이 분신한 장소에 새겨진 기념 동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햇빛을….”
이미지 확대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하기 위해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기 전날 남긴 글이다. 전태일은 숨을 거두기 전 어머니 이소선 여사에게 자신의 꿈을 이뤄 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뜻을 이어 청계피복노동조합이 창립됐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274길로 들어서면 전태일다리로 불리는 버들다리 위에 은회색 전태일 동상이 우뚝 서 있다. 무심한 듯 손안에 쥐여진 흰장미꽃과 돌로 고정해 둔 응원의 편지가 놓여 있다. 그가 투쟁해 왔던 현장, 전태일은 평화시장을 무표정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

“전태일은 시대의 어둠을 떨쳐낸 촛불, 또한 노동자도 인간이라는 인간 선언을 한 혁명가입니다. 전태일이 분신으로 항거한 뒤 숱한 노동자들이 그를 따라 노동의 길로 들어섰어요. 그의 죽음 뒤 청계천변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청계피복노조가 결성됐으며 저도 노동운동을 계속 이어 왔어요.”

전태일기념관 이수호(71) 관장을 만났다. 신일중·고 교사를 거쳐 전교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계의 대부가 전태일 동상과 전태일기념관을 지키고 있다. 어울리는 조합이다.

“전태일은 어려운 상황에서 차비를 아껴 어린 후배들에게 풀빵을 사 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가슴 아파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던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을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죠.”

올해는 열사의 분신 50주기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청계천변 전태일 동상 주변 보도 위에는 전태일의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염원의 동판이 빼곡하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김희병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2020-06-2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