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25-12-16 09:45
수정 2025-12-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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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취임을 앞둔 팝페라테너 임형주. 디지엔컴 제공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취임을 앞둔 팝페라테너 임형주. 디지엔컴 제공


“용산구는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습니다. 이제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39·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서울 용산구가 창립한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포부를 밝혔다. 서울 자치단체 문화재단 이사장 중 최연소다. 임기는 2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용산구는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용산가족공원까지 국공립 기관뿐 아니라 블루스퀘어와 리움미술관 등 민간 문화자원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재단 설립에 대한 필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 설립 계획을 수립한 뒤 이듬해 1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와 서울시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관련 조례가 공포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이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 등 재단 임원진 공모로 구성을 완료해 오는 18일 창립총회를 열어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임 초대 이사장은 공모에서 용산구에서 태어나 오랜 기간 거주했고, 지금까지의 활동이 용산구가 추구하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그는 앞서 12세에 첫 독집음반을 발매한 뒤 27년간 팝페라 분야를 발전시켜왔다. 그가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노무현 대통령, 세월호 참사, 10·29 참사 등 추모 행사에 헌정돼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중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직접 알현해 노래했다. 영국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활동, UN 평화메달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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