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12년 만에 서울시향과 작별

작곡가 진은숙, 12년 만에 서울시향과 작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8-01-02 22:44
수정 2018-01-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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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압박, 결정적 역할 한 듯

시향, 주요 직위 모두 공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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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
작곡가 진은숙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56)이 12년 만에 서울시향을 떠난다.

진은숙은 2일 서울시향 단원들과 클래식 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06년부터 몸담았던 시향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로 부임해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노바’로 클래식의 최신 경향을 소개해 온 진은숙은 ‘서울시향 사태’로 2015년 정명훈 예술감독이 사퇴한 이후에는 함께 사임한 공연기획자문 마이클 파인을 대신해 시향의 프로그램 기획·구성까지 책임져 왔다.

그는 “여러분께 제때에 소식을 알려드리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인 줄은 알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지난해 11월 아르스노바와 베를린 필 내한 공연 때 서울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며 “마스터 클래스의 학생들이 눈에 밟힌다. 그들에게도 지난 수업이 저와 만나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연계 안팎에서는 서울시의회의 오랜 압박이 그의 갑작스러운 고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는 진은숙의 장기 재임과 아르스노바 프로그램의 가성비가 낮은 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진은숙은 해외에서 창작 활동에 몰두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는 베르겐 페스티벌 상주 음악가·예술가로서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시향을 떠남으로써 국내 활동을 접으면 언제 다시 돌아갈지 알 수 없지만 조속한 시일 내 한국 음악계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진은숙은 2004년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를 비롯해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 피에르 대공재단 음악상(2010)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현대음악계 큰 별로 자리매김한 작곡가다.

한편 서울시향은 지난해 9월 최흥식 대표이사가 금융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번에 진은숙 작곡가까지 떠나며 상임지휘자, 상임작곡가, 대표이사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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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8-01-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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