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작가’ 강서경 교수 별세

‘돗자리 작가’ 강서경 교수 별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4-28 18:23
수정 2025-04-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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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 작가 리움미술관 제공
강서경 작가
리움미술관 제공


‘돗자리 작가’로 불렸던 강서경 작가가 27일 별세했다. 48세.

조각과 설치, 영상,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온 강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영국 왕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이화여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평면 회화에 머물지 않고 전통을 바탕으로 조각과 설치, 영상,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의 기호를 기반으로 한 사각 그리드를 활용한 작업 ‘정’(井)과 언어학에서 음절 한 마디보다 짧은 단위인 ‘모라’(Mora)를 기본 개념으로 한 회화 작업, 조선시대 1인 궁중무인 ‘춘앵무’에서 춤을 추는 공간의 경계를 규정하는 화문석에서 착안한 ‘자리’ 작업 등이 대표작이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됐고 2016년과 2018년 광주비엔날레, 2018년 리버풀비엔날레와 상하이비엔날레에 참여했다.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 전시를 비롯해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 리움미술관(2023) 등에서 개인전을 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8년에는 아트바젤에서 ‘발로아즈 예술상’을 받았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2023년 리움미술관에서 연 대규모 개인전(버들 북 꾀꼬리)을 열어 돗자리·산 등 130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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