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 ‘욕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MB맨’, ‘욕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9-13 16:46
수정 2023-09-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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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인촌 전 됐다. 뉴스1 제공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인촌 전 됐다. 뉴스1 제공
13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후보자에게 따라붙는 키워드는 ‘MB(이병박)’와 ‘욕설’이다.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 22년 동안 출연하며 소탈한 배우 이미지를 쌓아온 그는 2002년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정치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문화예술정책위원장 대행을 맡았다. 이 후보 당선 이후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재직 시절 공로보다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욕설한 사건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장관 재임 초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논란도 여전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후 국정원 조사 결과 발표에서 문체부의 대통령실 보고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2011년 장관 퇴임 이후엔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 2013년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이후 다시 연극계로 돌아와 대표작 ‘햄릿’ 등에 출연하는 등 본업인 배우로 활동했다.

정치인이 아닌 배우로서 이력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사·석사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를 지냈고, 극단 ‘유’를 창립해 대표를 맡았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했다.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TV드라마 ‘전원일기’를 비롯해 ‘장녹수’, ‘3김시대’, ‘야망의 세월’ 등 주로 역사물이다. ‘연산일기’, ‘김의 전쟁’, ‘불새’ 등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연극 대표작인 ‘햄릿’을 비롯해 ‘오셀로’, ‘문제적 인간 연산’ ‘홀스또메르’ ‘택시드리벌’ 등도 유명하다.

올봄에도 연극 ‘파우스트’에서 주역으로 무대를 누비는 등 배우로 다시 활동하는가 싶었지만, 올해 7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정치인 유인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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