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집단감염 송구…정부, 명령 대신 대화해야”

개신교계 “집단감염 송구…정부, 명령 대신 대화해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9 13:52
수정 2020-03-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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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 16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0.3.1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 16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0.3.1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근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를 비롯해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개신교계가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종교집회를 제한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신교 교단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UCCK)은 19일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서 “몇몇 교회에서 교인과 지역 주민 안전을 해치며,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를 손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방역당국과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개별 교회가 아닌 국민의 문제”라며 “교회 집단감염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모든 교회는 책임 있게 행동해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경기도가 지난 17일 발동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내용 7가지를 시행해야 한다고 교회들에 부탁했다.

이어 개신교 신도들에게 SNS를 통한 교제하기, 작은 교회 어려움 살피기, 경제적 약자와 이웃 아픔 돌보기, 교회 내 배식을 피하고 골목식당 이용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마스크 구매 양보하기, 헌혈하기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가 법적 권한을 사용할 때 명령 대신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방식을 전환해 감염병 확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 환경을 점검해 달라고 교회에 요구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경기도의 행정명령 항목 7가지는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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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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