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문 닫은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으로 전시 즐기세요”

코로나에 문 닫은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으로 전시 즐기세요”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2-28 09:47
수정 2020-0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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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잠정 휴관에 들어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온라인 플랫폼을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지난 2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고싶은 특별전’ 가상현실(VR)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2018년)는 고대 치미를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특별전이다. 치미는 고대 목조건축에서 용마루의 양 끝에 높게 부착하던 장식기와를 일컫는다. 제작 과정과 더불어 지역별, 시대별 다양한 종류의 치미를 만날 수 있다.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전시 전경.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전시 전경.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석실 내부.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석실 내부.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2019년 개최된 ‘사신이 호위하사,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특별전은 유네스코로 등재된 능산리고분군 동하총을 디지털 돋보기, 영상 등으로 소개해 호평 받았다. 박물관 측은 “관람 기회를 놓친 관객에게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이미 관람한 분들에겐 다시금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게시물을 평소보다 1.5배 늘리고, 실시간 메시지 기능을 통해 관객과 소통 접점을 넓힌다. 특히 휴관이 장기화 될 경우 소셜미디어 생중계 기능을 활용해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거나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백지숙 관장은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술관 기능 중 일부는 온라인에서도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억된 미래’ 학예사 전시 투어 영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기억된 미래’ 학예사 전시 투어 영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열린 ‘광장’ ‘기억된 미래‘ 등 10개 전시의 학예사 전시 투어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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