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제는 됐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면 영화, 방송이면 방송, 책이면 책, 음악이면 음악 등 많은 작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올 때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빙 벨’과 ‘나쁜 나라’는 공동체 상영까지 합쳐 각각 7만명, 4만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업사이드 다운’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과 이어주고 싶지만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큐 소비층이 워낙 엷은 데다가 우리 사회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거나 사회 모순들을 들여다 보는 독립 다큐는 스크린에 거는 일이 점차 버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문’이 성수기에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됐던 것은 아련한 추억. 최근 들어서는 암묵적으로 애써 외면받는 분위기다. 그나마 독립 다큐의 숨통을 트이게 했던 독립예술영화전용관도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
“다른 개봉 영화보다 객석 점유율이 높고 다양성 영화 중 흥행 1위를 해도 설득이 안되더라고요. 대관도 안되고 시사회조차 멀티플렉스에서 열지 못하죠. 한 개 스크린이라도 아쉽다 보니 어떤 작품은 폐관한 극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열어 상영하기도 했어요. 세월호 다큐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함께 기억하고 서로 위로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될텐데 그런 점이 너무 아쉽죠.”
김 대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데 정부 등이 정책적으로 나섰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세월호 다큐를 배급하며 알게 됐는 데 시민 사회에서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자생적, 자발적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론 정부나 안산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 답답해요. 예를 들어 아이들의 공간(교실)을 안전 사회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만든다면 우리 사회가 더 얻을 게 많을 텐데 말이죠.”
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