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로 만든 최고 활자… 출처 명확해 가치 높아

국가 주도로 만든 최고 활자… 출처 명확해 가치 높아

김승훈 기자
입력 2015-11-30 23:12
수정 2015-12-01 0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성 만월대서 고려 금속활자 출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려시대 궁궐터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추정 금속활자 한 점은 출처가 명확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증도가자나 남북이 한 점씩 소장하고 있는 기존 고려 금속활자는 출처가 불분명해 논란에 휩싸여 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1956년 6·25 전쟁 중 파괴된 개성 만월대 유적을 보수 정비하는 과정에서 신봉문 서쪽 300m 지점에서 ‘ (전)’자가 찍힌 금속활자 1점을 발견했다. 현재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금속활자는 ‘ (복)’자로, 1913년 이 왕가에서 일본인 상인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출처는 개성 부근으로 전해진다. 남북역사학자 협의회가 이번 금속활자를 공식 출토 활자로는 처음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미지 확대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공동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공동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지난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금속활자 앞면(왼쪽)과 뒷면. 연합뉴스
지난 14일 만월대 서부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금속활자 앞면(왼쪽)과 뒷면.
연합뉴스
활자의 크기는 가로 1.36㎝, 세로 1.3㎝, 높이 0.6㎝다. 글자 면을 제외한 몸체 두께는 0.16㎝다. 뒷면에는 세로 지름 0.93㎝, 가로 지름 1.08㎝의 홈이 파여 있다. 최광식 협의회 위원장은 “사진상으로는 ‘?’(전)의 형태와 유사하게 보이는데 우방 아래쪽의 자획이 方(방)자로도 보여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서체는 1956년 만월대에서 출토된 활자와도 다르고, 증도가자와도 다르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증도가자와 직지심경은 불경 인쇄를 위해 사찰에서 만든 활자인 반면 이번 활자는 국가가 주도하여 만든 최고 수준의 활자라 볼 수 있다. 남북이 소장하고 있는 2개 활자와 비교했을 때 주조 모습이 두 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됐고 정교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은 “남북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금속활자 두 점과 마찬가지로 홈 형태를 띠고 있어 고려 금속활자로 봐야 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조선시대 금속활자는 많이 소장돼 있는데 뒷면이 홈 형태로 가운데가 파여 있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과제는 남아 있다. 최 위원장은 “주조 시기가 언제인지 단정하는 건 아직 성급하다. 성분분석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북측에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내년쯤 남북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개성 만월대에서는 1956년 금속활자가 발견된 이후 추가적인 출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007~2014년 조사에서는 짧은 발굴 기간 등의 한계로 찾아내지 못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12-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