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북한도 통과하나

‘평화열차’ 북한도 통과하나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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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WCC부산총회 앞두고 한반도 평화·통일 프로젝트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와 맞물려 국내 개신교계가 추진 중인 ‘평화열차’ 프로젝트에 경유지 국가의 교회들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개신교계가 한껏 고무돼 있다. 특히 독일, 러시아 측 교회들이 북한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26일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산하 ‘평화함께 2013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16박 17일의 일정으로 베를린과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베이징으로 이어진 답사를 마쳤다. ‘평화열차’ 거점지역에 해당하는 이들 도시의 교회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의 참여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답사단은 전했다.

우선 베를린에서 만난 독일교회 관계자들은 WCC 평화열차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베를린에서 있을 평화마당 행사 책임자를 이미 선정했고 비자 문제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정교회 측은 독일교회보다 더 적극적인 제안을 해왔다. 러시아정교회는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 문제를 북한 정교회를 통해 설득하는 것과 함께 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를 포함한 평화열차 참가자들이 비자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와 논의할 뜻을 비쳤다. 특히 러시아정교회 측은 평화열차 참가자들의 숙박비 절반 부담과 함께 300명 규모의 평화 세미나 장소 제공 말고도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특징을 소개하며 참가자 수 확대를 제안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WCC 부산총회에 참가하는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평양,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남북을 통과하는 평화 캠페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인 만큼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 여부는 벌써부터 국내외 개신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NCCK 측은 “이번 답사에서 중국 교회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아쉽지만 독일교회와 러시아정교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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