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단막극 2년만에 부활한다

TV단막극 2년만에 부활한다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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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4월 개편때 편성 예정

방송사의 경영 악화로 안방극장에서 사라졌던 TV 단막극이 2년만에 부활될 전망이다. KBS 이응진 드라마국장은 9일 “드라마국에서 단막극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4월 봄 개편에 맞춰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편성 확정 단계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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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낮은 데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08년 3월 막을 내린 KBS TV 단막극 ‘드라마시티’의 한 장면. KBS 제공
시청률이 낮은 데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08년 3월 막을 내린 KBS TV 단막극 ‘드라마시티’의 한 장면.
KBS 제공
TV 단막극은 2008년 3월 KBS ‘드라마시티’를 끝으로 안방극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앞서 MBC ‘베스트극장’과 SBS ‘오픈드라마-남과 여’는 각각 2007년, 2004년 막을 내렸다. 제작비 대비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신인 배우와 드라마 작가의 등용문이자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단막극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해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최근 연예기획사를 앞세운 외주제작사의 드라마 편성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상파 방송사 내부에서도 자체 제작 드라마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위기론도 대두됐다.

이에 지난 2008년 3월 박정란, 김정수, 노희경, 최완규 등 드라마 작가 57인은 ‘KBS여, 드라마시티를 살려내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그 어떤 명분도 단막극의 멸종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KBS 드라마 평PD협의회와 MBC 드라마국 평PD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단막극 부활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KBS의 단막극 부활은 이런 반대 여론을 수용하는 동시에 수신료 인상을 앞두고 공영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KBS 관계자는 “KBS가 공영성을 내세우면서 돈이 되는 상업적 드라마만 추구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TV 단막극 10여 편을 선정해 제작비 등으로 총 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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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2-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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