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길 잃은 개’, 네티즌 성원에 호주서 보금자리

그리스의 ‘길 잃은 개’, 네티즌 성원에 호주서 보금자리

입력 2016-09-06 13:22
수정 2016-09-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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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길 잃은 개 한 마리가 호주 청년의 따뜻한 관심과 네티즌들의 온정 덕에 호주에 정착하게 됐다.

호주인 제이컵 웰시와 그리스의 집 잃은 개 ‘챈스’[출처: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연합뉴스
호주인 제이컵 웰시와 그리스의 집 잃은 개 ‘챈스’[출처: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연합뉴스
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 인근의 질롱에 사는 20살 청년 제이컵 웰시는 그리스에서 여행을 즐기던 중 도로변의 깨진 유리 더미 위에 누워있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웰시가 강아지를 부르자 주저 없이 다가왔고, 한번 쓰다듬어 주었더니 강아지는 계속 웰시를 따라왔다.

웰시는 친해진 강아지를 거리로 돌려보낼 수 없어 집 안으로 몰래 데리고 들어갔다. 그가 지내는 아파트는 애완견을 엄격하고 금지하고 있었다.

강아지에게는 ‘챈스’(Chanc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웰시가 호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여러 날 새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맡겠다는 사람이 없었고, 챈스는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돌아갈 처지가 됐다.

챈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해도 호주는 동물 검역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고민 끝에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생각해낸 웰시는 챈스의 항공료를 비롯해 예방접종과 검역 비용 등 이틀 동안 3천 호주달러(253만원)를 목표로 모금에 나섰다.

웰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받은 성원 때문에 챈스는 다시 거리에서 밤을 보낼 필요가 없게 됐다”며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는 5천334 호주달러(450만원)가 모였다고 소개했다.

이는 약 하루 만에 모인 액수로,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모금도 조기에 마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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