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의 오그덴 포인트 방파제를 산책 중이던 아마추어 사진작가 밥 이안슨(Bob Ianson·59)이 바다표범과 대왕 문어(Giant Pacific Octopus)의 싸움을 포착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가족과 함께 방파제를 따라 걷고 있던 이안슨은 바닷물 속에서 두 수중생물이 결투를 벌이는 모습에 카메라를 꺼내 생생한 싸움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한다.
처음엔 바다표범 두 마리가 싸우는 줄 안 이안슨. 하지만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물속을 들여다보니 바다표범이 수면 위로 대왕 문어를 문 채 올라온다. 둘은 몸이 뒤엉킨 채로 10분여의 사투를 벌였고, 결국 바다표범이 문어 사냥에 성공한다. 135cm의 작은 바다표범이 대왕 문어를 이긴 것이다.
이안슨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어를 물고 수면 위로 올라온 바다표범이) ‘이것 봐! 내가 뭘 잡았는지 알아?’라고 말하는 듯했다”며 “(자신 있게) 문어를 문 채 제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고 전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 생물연구학자 채드 노드스트롬은 “바다표범이 문어를 먹는 일은 흔한 일이며 바다표범의 주식 중 하나가 문어”라며 “이런 장면이 찍히는 게 드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 자란 태평양 대왕 문어(Giant Pacific Octopus)는 몸무게 약 22kg, 다리를 길게 펼쳤을 때의 몸길이가 9m에 달한다. 암컷 대왕 문어는 한번에 9만여 개의 알을 낳는다.
사진·영상= Bob Ianson facebook / BREAKING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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