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새달부터 ‘백신 여권’… 유럽 자유롭게 다닌다

EU 새달부터 ‘백신 여권’… 유럽 자유롭게 다닌다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6-01 20:58
수정 2021-06-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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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변이 확산 중인 英 여전히 제한
英은 알파, 남아공은 베타 ‘변이 새 명칭’
WHO “특정한 지역의 낙인·차별 방지”

덴마크의 디지털 코로나19 백신여권 앱. 사진=EPA 연합뉴스
덴마크의 디지털 코로나19 백신여권 앱. 사진=EPA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 모두 7월 1일부터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하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자뿐 아니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됐다가 완치된 이들도 백신 여권을 받을 수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재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거나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접종자의 자녀도 일정 연령 이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연령 기준은 EU 회원국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출발해 입국하는 이들은 여전히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 영국발 입국자에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7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7월 중순까지 성인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 전체에 공급된 백신은 2억 3700만회분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은 EU 역내 자유여행을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로운 명칭을 발표했다. 변이가 감지된 장소에 따라 영국발, 남아공발 등으로 부르는데 이것이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로 명명했다. 또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P.1)는 감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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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1-06-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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