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중동 전장 그대로 복사한 중국군… 대만 봉쇄 시나리오의 실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중동 전장 그대로 복사한 중국군… 대만 봉쇄 시나리오의 실체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6-09-02 15:25
수정 2026-09-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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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중국군, 우크라이나·중동 전장 교훈 흡수
  • 드론 소모전·해상 봉쇄로 대만 압박 강화
  • 대만, 분산 배치와 장기전 대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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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극대화된 지난해 8월 5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군 군함에 승선한 군인이 망원경으로 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대만의 해안선과 산맥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서 촬영됐다. 서울신문 DB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극대화된 지난해 8월 5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군 군함에 승선한 군인이 망원경으로 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대만의 해안선과 산맥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서 촬영됐다. 서울신문 DB


현대전의 양상을 흔든 두 개의 거대한 사건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분쟁’의 교훈을 가장 집요하게 연구해 흡수한 곳은 다름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이다. 최근 대만 국방부가 입법원(의회)에 제출한 ‘2026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우크라이나의 저비용 드론 전술과 중동의 소모전 교훈을 결합해 대만을 조용히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합동 봉쇄·통제’ 시나리오를 완성해 가고 있다.

가성비 드론떼로 고가 방공망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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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투기. 연합뉴스
중국군 전투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증명된 가장 치명적인 비대칭 요소는 드론이다. 중국군은 1인칭 시점(FPV) 드론과 저가 무인기 군집(드론 떼)을 동원해 패트리엇 등 대만의 고가 방공 자산을 끊임없이 소모하는 ‘비용 비대칭 전략’을 모색 중이다.

상대의 비싼 요격 미사일을 싸구려 드론으로 깎아먹은 뒤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는 현대 소모전의 기본 구조를 대만해협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셈이다.

해양경찰과 민병대를 동원한 ‘회색지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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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부두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3척을 나포해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2023.3.29/뉴스1
해경이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부두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3척을 나포해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2023.3.29/뉴스1


중동 전장 등에서 확인된 동맹 협업의 취약성과 소모전의 부담을 파악한 중국은 전면적인 상륙작전 대신 ‘해상 봉쇄’에 눈을 돌렸다. 올해 중국 해양경찰선과 조사선의 대만 주변 활동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규군이 아닌 해경과 해상 민병을 앞세워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로, 유사시 대만으로 들어가는 상업용 화물과 생필품을 해상에서 물리적으로 차단·격리하기 위한 예행연습 성격을 띤다. 대만해협을 사실상 ‘중국의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포석이다.

지구전 속 병참 지속력과 포화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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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 발사 장면.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 발사 장면.


중국군은 우크라이나·중동 사태를 통해 지속적인 보급과 공조 지휘통제가 승패를 가른다는 점을 똑똑히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동부전구를 중심으로 해상·공중·전자전을 연계한 다영역 협동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백 기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시에 퍼붓는 포화공격으로 대만의 군수 병참망을 초기에 마비시키는 지구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만의 맞불: ‘하이·로우 믹스’와 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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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 속 미사일 훈련하는 대만군. EPA 연합뉴스
군사적 긴장 속 미사일 훈련하는 대만군. EPA 연합뉴스


중국이 전장의 교훈을 빠르게 습득하자 대만 군 당국 역시 전술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핵심 사령부와 통신망을 분산 배치하고, 저비용 대응 수단을 결합하는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례 ‘한광 훈련’을 통해 중국의 해상 봉쇄 시 서부 항만이 막히는 상황을 가정, 동부 해안을 통한 전략적 수송로 확보 및 소해함(기뢰 제거함)을 동원한 항로 개척 연습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2027년도 국방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8조 7000억원으로 확정하고, 분산 배치형 방폭 탄약고 6곳 신축 및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슝펑 대함 미사일 조달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수도권·중부권 광역의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맞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28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강원·경기·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권한 실질화 및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한 공동 협력 체계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991년 부활 이후 35년간 주민 복리 향상과 뿌리 내린 민주주의 구현에 이바지해 온 지방의회는, 독자적인 기본법 제정 없이 ‘지방자치법’ 일부 규정에 종속된 채 운영되어 전문성과 자율성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달성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량을 온전히 강화하려면 전용 법률 제정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독립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자체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 ▲자체 감사기구 설치 ▲단순한 정책 조언을 넘어 의정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는 의정지원 전문인력 체계로의 전환(의정지원화) ▲의회 자율 결정에 따라 일반직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 임명 근거 마련(별정직화) 등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개선안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현재 제22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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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전면 상륙에 필요한 제공·제해권 완전 확보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실전을 흡수한 봉쇄망은 날로 정밀해지고 있다. 대만해협은 이제 단순한 지역적 갈등을 넘어 지구 반대편 최신 전쟁의 양상이 가장 집약적으로 재현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전장이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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