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애국자가 다스려야”… 中, 홍콩 선거제 뜯어고치나

시진핑 “애국자가 다스려야”… 中, 홍콩 선거제 뜯어고치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1-03-01 00:20
수정 2021-03-01 06: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회 앞두고 홍콩 선거 개편안 취합
범민주 의석 줄여 입법 장악 나설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다보스 어젠다 화상 연설에서 중국 정부의 다자주의 견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다보스 어젠다 화상 연설에서 중국 정부의 다자주의 견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이 3월 4일 개막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홍콩의 미래’에 시선이 모아진다. 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도 친중 세력이 장악할 수 있도록 해 ‘홍콩의 중국화’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양회를 앞두고 홍콩 선거제와 관련해 여러 제안을 취합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제시한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홍콩 선거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것”이라고 전했다. 구의원 절대다수가 범민주 진영인 현 구도에서 이들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국회 격인 홍콩 입법회는 전체 의석 70석 가운데 절반인 35석을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 나머지 35석 가운데 30석은 직군별 비례대표로, 5명은 ‘슈퍼 시트’로 불리는 구의원 선출 몫이다. SCMP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는 9월 열리는 입법회 선거에 대비해 구의회가 선출하는 5석을 없애고 친정부 쪽 인사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선출직 전원을 민주파로 채워도 반중 진영이 입법회를 장악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명보도 중국 정부가 선출직 의원을 뽑는 현 5개의 지역구를 18개로 세분화하고 비례대표 선거방식도 바꾸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야권에서 단일 후보를 내기 어려워져 민주진영 표가 쪼개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를 위해 뽑는 1200명의 선거인단을 임명하는 방식도 손볼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은 공상·금융계 300명, 전문직 300명, 노사·사회복무·종교계 300명, 정계 300명으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정계는 구의원 117명, 입법회 대표 70명, 중국 전인대 대표 60명으로 이뤄졌는데, 중국 정부가 구의원 몫인 117명을 없애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인단 대부분이 친중 진영이어서 구의원 몫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에 이들의 반대 목소리가 퍼지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최고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권·민주주의 공세’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대만 독립 문제가 악화됐다고 본다. 홍콩만큼은 서구세계의 압박에도 반드시 지켜 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2021-03-0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