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균 유출 우려에… 미 ‘러 연구소 직원 의문사’ 정보공개 압박

페스트균 유출 우려에… 미 ‘러 연구소 직원 의문사’ 정보공개 압박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10-07 18:03
수정 2026-10-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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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균 든 시험관 깨뜨린 연구원
입원 후 ‘원인 불명 폐렴’으로 사망
트럼프 “푸틴과 통화 후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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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전염병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한 병원. 이르쿠츠크 셸레호프시에 있는 이 병원은 면회를 금지하는 등 폐쇄됐다.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 2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전염병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한 병원. 이르쿠츠크 셸레호프시에 있는 이 병원은 면회를 금지하는 등 폐쇄됐다.
소셜미디어 캡처


러시아 시베리아 전염병 연구소에서 발생한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 사고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러시아에 정보 공개를 압박하고 나섰다.

아이슬란드를 방문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직 모든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세계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투명성을 갖고 더 많은 정보를 세계에 공유해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며 “지금까지는 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내에 상황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곧 통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우리는 매우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아마 내일이면 그것에 관해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20대 여성 연구원이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깨뜨린 뒤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고, 지난 1~2일 사이 숨졌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원인 불명의 폐렴’이라고 사인을 밝혔지만, 폐렴형 페스트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며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엑스에 “러시아 보건당국이 최근 이르쿠츠크주에서 등록된 페스트 사례는 없다고 보고했다”며 추가 사망자 관련 언론 보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줄 요약
  • 러시아 연구소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
  • 20대 연구원 의문사와 추가 사망 보도 확산
  • 미국·WHO, 러시아에 정보 공개와 확인 요구
2026-10-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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