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명 더 있다”…구조된 네팔 생존자 전언은

“서너명 더 있다”…구조된 네팔 생존자 전언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6-09-04 16:15
수정 2026-09-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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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홍수 9일 만에 발전소 첫 생존자 2명 구조
  • 기계반장, 동료 대피시키다 터널 내부에 고립
  • 내부에 서너 명 더 갇혔을 가능성 전언
대홍수 발생 9일만에 생존자 2명 첫 구조
당시 동료 대피시키고 발전소 내부에 갇혀
내부에 생존자 더 있을 가능성 당국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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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9일만에 발전소에서 구조되고 있는 네팔인의 모습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네팔, 대홍수 9일만에 발전소에서 구조되고 있는 네팔인의 모습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네팔 대홍수 발생 9일 만인 4일(현지시간)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구조된 첫 생존자가 대홍수 사태 발생 당시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면서 탈출하지 못했다며 내부에 생존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발전소 기계반장 산제이 사(30)은 이날 구조된 후 육군 의료팀에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의료팀에 “당시 통제실에 근무하고 있었다”며 “제 임무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는 대홍수 사태가 발생하고 “모두 뛰어나가라”고 소리치며 주변 동료들부터 탈출시켰다. 그는 “그러다 보니 시간을 허비했고, 결국 빠져나올 수 없었다”며 칠흑 같은 터널 내부에 갇힌 뒤 만트라(수행문)을 외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사는 ‘내부에 갇혀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당국의 질문에 “서너명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소리를 내서 소통할 수 있었던 사람이 근처에 서너명밖에 없었다”며 터널 깊숙한 곳에는 더 많은 생존자들이 갇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사는 “모두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홍수의 위력이 사람들을 더 깊숙이 휩쓸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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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L-FLOODS/
NEPAL-FLOODS/ 네팔 구조대원들이 4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수색 도중 구조한 첫 생존자 산제이 사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구조된 또다른 생존자인 발전소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45)도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하르잔의 아내는 현지 언론에 남편이 “제2의 삶을 얻었다”며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자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믿었다.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감격을 전했다.

사와 마하르잔은 대홍수 발생 후 당국이 수력발전소 수색에 돌입하고 구조한 첫 생존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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