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금 내라”는 이란…미사일 바닥난 미국의 돌파구는 이것

“배상금 내라”는 이란…미사일 바닥난 미국의 돌파구는 이것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8-09 13:05
수정 2026-08-09 1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6대 조건 제시
미국 국방부 고위관계자, 해상드론 등
“자율화무기 체계로 몇 주 안에 전환”

이미지 확대
미군이 이란 공격에 사용한 자율 해상 드론 코르세어. 홈페이지 캡처
미군이 이란 공격에 사용한 자율 해상 드론 코르세어.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개방될 것이라고 공언했던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6대 조건을 내걸면서 봉쇄 해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타스님 통신은 8일(현지시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하마드 바케르 졸카드르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졸카드르는 6대 조건을 내걸며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재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내세운 여섯 가지 조건은 ▲이란에 대한 위협과 모욕 금지 ▲레바논·팔레스타인·예멘·이라크 등 이란과 동맹국에 대한 전쟁과 침략 영구 종식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 주변 해역에서 미군 철수 ▲두 차례의 침략 전쟁에 대한 전액 배상 ▲제재 및 동결 자산 해제 등이다.

지난 6월 14일 맺은 양해각서(MOU) 조건보다 훨씬 강한 요구사항으로 특히 전쟁 피해에 대한 전액 배상이 포함된 것은 미국의 무기고가 바닥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는 정확한 무기 재고량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이 제시한 패트리엇, 사드 등의 비축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이미지 확대
美 수상 드론 첫 투입… 이란 해군기지 폭파
美 수상 드론 첫 투입… 이란 해군기지 폭파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무인 수상 드론 ‘코르세어’를 투입해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13일 엑스에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왼쪽 사진은 코르세어(원안)가 이란 해군 기지로 접근하는 모습으로, 미군이 실제 타격 작전에 무인 수상 드론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른쪽 사진은 공격을 받은 뒤 해군 기지에 폭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작은 사진은 코르세어가 충돌 직전 촬영한 해군 기지 내 잠수함·함정 정비 시설.
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이란 전쟁 다섯 달 동안 미국의 정밀타격용 전략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는 전량 소진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9일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군이 해상 드론과 같은 저비용 자율 무기를 동원하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부(DIU)의 수석 부국장 재러드 콘리는 “미 국방부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으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무기가 전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2만~5만 달러(약 2800만~7000만원)의 샤헤드 드론을 제거하기 위해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고비용 미사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전략 변화는 몇 주 안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이런 전략 변화는 지난 7월 중순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를 공격한 해상 드론 코르세어를 통해 이미 공개됐다.

이미지 확대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0일(현지시간) 제26차 미사일·드론 복합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혁명수비대는 에마드·케이바르 셰칸·졸파가르·파타 탄도미사일과 샤헤드 드론을 투입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공격에 ‘야 아바 압둘라 알후세인’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영상을 아르바인 순례객들에게 헌정한다고 설명했다. 2026.7.20 혁수대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0일(현지시간) 제26차 미사일·드론 복합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혁명수비대는 에마드·케이바르 셰칸·졸파가르·파타 탄도미사일과 샤헤드 드론을 투입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공격에 ‘야 아바 압둘라 알후세인’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영상을 아르바인 순례객들에게 헌정한다고 설명했다. 2026.7.20 혁수대


이란 전쟁을 수행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14일 해상 드론 코르세어 3척을 이용해 이란 군사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는 미군이 해상 드론을 활용한 작전의 첫 성공 사례였다.

코르세어는 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 세운 방산업체 사로닉이 개발한 고속 무인정으로 길이는 약 7.3m에 시속 약 65㎞의 속도로 1600㎞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탑재 능력은 최대 450㎏이다.

사로닉은 코르세어 외에도 약 1.5t의 탑재량을 갖춘 미라지, 최대 탑재량이 150t인 해상 무인 드론 마라우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란 반정부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수십 년간의의 제재 때문에 이란은 드론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다”면서 “이란은 모든 교전에서 이길 필요 없이 방어망을 뚫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줄 요약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제시
  • 미국 위협 중단·미군 철수·배상 요구
  • 미사일 부족 속 저비용 무기 전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