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뿌리기 속 美-이란 실무 협상 시작...트럼프는 네타냐후에 경고

이스라엘 재뿌리기 속 美-이란 실무 협상 시작...트럼프는 네타냐후에 경고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6-21 15:04
수정 2026-06-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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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공습과 이란 재봉쇄 선언으로 긴장 고조
  • 미국·이란, 스위스서 종전 실무 협상 개시
  • 트럼프, 네타냐후 향해 이성적 대응 촉구
밴스, 스위스 도착...이란은 갈리바프 나서

이란 “MOU 안 지켜져...호르무즈 재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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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장소인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장소인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 그는 앞서 도착해 준비 작업을 진행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란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이끄는 대표단이 스위스를 찾아 양측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지난 19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협상을 중재하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스위스로 이동했다.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 상황에 대해 “한쪽이 총을 쏘면 다른 쪽이 대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휴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교전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제1조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MOU 제1조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이스라엘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대응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20일 오전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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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 여부 카드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사실상 재를 뿌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지원을 끊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사에서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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