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학생 고문살해’ 리광호, 평생 감옥서…중국인 6명 캄서 종신형

‘韓대학생 고문살해’ 리광호, 평생 감옥서…중국인 6명 캄서 종신형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5-28 19:00
수정 2026-05-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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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살인·고문·조직적 사기 혐의
주범은 ‘강남 학원가 마약’ 총책 공범
사형제 없는 캄보디아 종신형이 최고형
중국 “해외 중국인에 준법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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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범죄조직원 리광하오. 텔레그램 이용자 ‘천마’ 운영 채널 ‘범죄와의 전쟁2’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범죄조직원 리광하오. 텔레그램 이용자 ‘천마’ 운영 채널 ‘범죄와의 전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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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학생 사망 배후 핵심인 중국인들. 왼쪽이 주범인 리광하오다. 2025.11.28 국가정보원 제공
한국인 대학생 사망 배후 핵심인 중국인들. 왼쪽이 주범인 리광하오다. 2025.11.28 국가정보원 제공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해 숨지게 한 중국인 6명이 현지 법원에서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와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지방법원은 전날 중국 국적 남성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살인, 고문, 조직적 사기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캄보디아에는 사형 제도가 없어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하오(35·리광호)를 비롯해 리싱펑(35), 류하오싱(30), 주런저(44), 인쑹완(54), 진톈룽(45)이다.

법원은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부검 결과를 언급하며 “심한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몸 전체에 여러 멍과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증거와 사실, 법률을 검토한 결과 피고인 6명에 대해 충분한 유죄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박씨는 약 3주 만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했고, 현지 조직원들에게 감금·고문을 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시신이 발견된 뒤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 당국과 공조해 피고인들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주범 리광하오는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수도 프놈펜에서 중국인 3명, 한국인 5명과 함께 체포됐다.

리광하오는 박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으면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범과 함께 박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당국은 협박 전화와 영상에서 리광하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리광하오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기도 하다. 2024년 1월에는 한국으로 마약 4㎏을 들여오다 적발돼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내려졌다.

중국 외교부 “국경 간 범죄 단속 공조 용의”리광하오 등 중국인 6명에 대한 종신형 선고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해외 중국 공민이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다”고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중국은 각국과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사기 등 각종 국경 간 범죄를 함께 단속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 피살 사건과 미국·영국 정부의 캄보디아 사기조직 제재 등을 계기로 한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캄보디아 정부에 범죄단지 단속을 강화하라고 압박해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현지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달까지 사기조직 관련자 1458명을 범죄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 조직에서 일한 33개국 출신 1만 8864명을 국외 추방했다.

캄보디아 의회도 지난 3월 사기조직을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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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법무부·경찰청·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적 함모씨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6.1.8 경찰청 제공
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법무부·경찰청·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적 함모씨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6.1.8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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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법무부·경찰청·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적 함모씨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6.1.8 경찰청 제공
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법무부·경찰청·국가정보원은 8일 태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적 함모씨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6.1.8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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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인 중국 국적자(이른바 ‘조선족’)가 다른 사건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외교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수도 프놈펜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자 리광하오(리광호)씨 등 중국인 4명과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리씨 일행이 체포되는 모습. 2025.11.28 국가정보원 제공
2025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인 중국 국적자(이른바 ‘조선족’)가 다른 사건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외교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수도 프놈펜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자 리광하오(리광호)씨 등 중국인 4명과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리씨 일행이 체포되는 모습. 2025.11.28 국가정보원 제공
세줄 요약
  •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중국인 6명 종신형 선고
  • 캄보디아 법원, 살인·고문·조직적 사기 혐의 인정
  • 피해자, 보이스피싱 유인 뒤 감금·폭행 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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