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일 휴전’ 이란 전쟁 끝낼까…파키스탄이 중재

트럼프 ‘5일 휴전’ 이란 전쟁 끝낼까…파키스탄이 중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3-24 13:42
수정 2026-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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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이번주 파키스탄서 이란과 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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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한 이란 남성이 새로 선출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오른쪽) 옆에 고(故)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왼쪽)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운데)가 등장한 광고판을 청소하고 있다. 스리나가르 AF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한 이란 남성이 새로 선출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오른쪽) 옆에 고(故)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왼쪽)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운데)가 등장한 광고판을 청소하고 있다. 스리나가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까지 ‘5일 휴전’을 제안하고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며 “전쟁부(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형제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여 축복을 전했다”며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에 나선 사실을 공개했다.

샤리프 총리는 “우리는 걸프 지역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긴급히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우마(이슬람 공동체)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키스탄이 지역 평화 증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했다.

파키스탄은 이란 군사 지도부 및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활용해 중재를 맡고 있는데, 이번 주 안에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고위 관리 간의 회담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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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과 이란 회담 참석자로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거론된다.

이란 대표단으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언급되는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의 대화 언급 직후 이를 부인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미국과의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짜뉴스가 이용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이란은 인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세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와 함께하며 이 식민적 테러 체제에 맞서거나, 아니면 앱스타인 계급과 아동 학대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살 난 아기 다리에 못을 박는 고문을 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스라엘 및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연루 의혹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공격했다.

파키스탄이 핵심 중재자로 나서게 된 데는 미국의 군사 기지가 없고, 이란 다음으로 이슬람 시아파 인구가 많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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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파키스탄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란은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 분쟁을 겪을 때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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