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80년생 美의원 깍듯한 한국말 인사

“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80년생 美의원 깍듯한 한국말 인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1-10 23:49
수정 2026-01-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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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영 김(왼쪽) 하원의원과 블레이크 무어 하원의원. 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영 김(왼쪽) 하원의원과 블레이크 무어 하원의원. EPA 연합뉴스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 수고 많이 하세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 도중 한국말이 흘러나왔다.

의사진행을 맡은 공화당 소속 블레이커 무어 하원의원(유타주)이 발언을 마친 같은 당의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며 “누나”라고 불렀다. 김 의원은 1962년생, 무어 의원은 1980년생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별세한 공화당 7선 더그 라말파 연방 하원의원을 추모하면서 “더그는 내 한국 이름 ‘김영옥’으로 나를 불러준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 작지만 사려 깊은 행동은 내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의미였고 더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발언이 끝나자 무어 의원이 김 의원의 한국 이름 ‘김영옥’을 다시 한번 부르며 하늘나라에 있는 라말파 의원을 향해 “더그, 보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어 의원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 중 한 명이다. 대학 재학 시절 서울에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선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소개했다.

그는 “누나”라고 부른 김 의원을 비롯해 한국계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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