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부’ 대신 ‘전쟁부’라 하라…승리하려면 바꿔야”

트럼프 “‘국방부’ 대신 ‘전쟁부’라 하라…승리하려면 바꿔야”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9-06 07:17
수정 2025-09-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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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서 전쟁부 허용
공식 개명은 입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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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5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5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개명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서명식에서 국방부라는 명칭을 진보 진영의 문화 의제를 뜻하는 “워크”(woke)로 규정하고서 미국이 앞으로 전쟁에서 이기려면 전쟁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정말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모든 전쟁에서 이겼어야 했다. 우리는 모든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지만, 우리는 정치적으로 매우 올바르거나 워크가 되기를 정말로 선택했고 그래서 그저 영원히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세계가 어떤 상황인지를 고려하면 전쟁부가 훨씬 더 적합한 명칭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1차 세계 대전을 이겼다. 2차 세계 대전도 이겼다. 우리는 그 전과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전쟁)을 이겼다. 그리고서는 워크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테러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하지 못한 이유가 전투력 강화보다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개명 필요를 강조한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방어만 하지 않고 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수호자뿐만 아니라 전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전쟁부’로 불리다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전쟁부를 육군과 공군으로 분리하고 당시 독립된 해군과 합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행정명령은 국방부가 ‘전쟁부 장관’, ‘전쟁부’, ‘전쟁부 부장관’ 같은 보조적인 명칭을 공식 문서와 행사 등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모든 행정 부처와 기관에 이런 보조 명칭을 인정하고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전쟁부를 보조 명칭으로 쓰게 한 이유는 정부 부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려면 의회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국방부를 영구적으로 전쟁부로 개명하기 위한 입법, 행정적 조치를 권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개명 법안이 있으며 이 법안이 연례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국방수권법안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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