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우려에도…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활동 금지 법안 통과

국제사회 우려에도…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활동 금지 법안 통과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10-29 15:59
수정 2024-10-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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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 모습. UN 홈페이지 캡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 모습. UN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반대에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고강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인도주의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는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등에서 UNRWA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 2개를 각각 찬성 87 대 반대 9, 찬성 92 대 반대 10으로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법안은 UNRWA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공무원들과 UNRWA의 모든 접촉을 금지한다. UNRWA가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국경을 넘어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 70만명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UNRWA가 하마스의 테러 활동을 은밀히 돕는다고 의심한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해당 법안의 효력을 즉각 중지하고 법안 통과를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법안으로 UNRWA 직원과 구호품의 이스라엘 통과가 차단돼 인도주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이날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 바알베크헤르멜, 베카 등 동부 지역에서 60명 넘게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거센 공격을 퍼부어 이달 들어서만 1000명 넘게 희생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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