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고립’ 주한미군의 어머니, 극적 구출…비밀작전 성공

‘가자지구 고립’ 주한미군의 어머니, 극적 구출…비밀작전 성공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1-04 17:49
수정 2024-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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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이스라엘·이집트와 비밀작전
주한미군의 어머니와 삼촌, 새해 전야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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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군 보병인 스펙. 라기 A. 스크칵(24)의 어머니 자흐라 스크칵(44)과 그의 삼촌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파리드 수카이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고립돼 있다가 새해 전야인 2023년 12월 31일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 이집트의 비밀작전에 따라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구출된 자흐라 스크칵의 남편 아베달라 스크칵(56)은 전쟁 초기 공습을 받은 건물에서 탈출하다 총을 맞고 숨졌다. 이들 팔레스타인 부부의 세 아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데, 그 중 파디 스크칵(25)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며 스펙. 라기 A. 스크칵은 주한미군이다. 2024.1.4 AP 연합뉴스(파디 스크칵 제공)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군 보병인 스펙. 라기 A. 스크칵(24)의 어머니 자흐라 스크칵(44)과 그의 삼촌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파리드 수카이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고립돼 있다가 새해 전야인 2023년 12월 31일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 이집트의 비밀작전에 따라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구출된 자흐라 스크칵의 남편 아베달라 스크칵(56)은 전쟁 초기 공습을 받은 건물에서 탈출하다 총을 맞고 숨졌다. 이들 팔레스타인 부부의 세 아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데, 그 중 파디 스크칵(25)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며 스펙. 라기 A. 스크칵은 주한미군이다. 2024.1.4 AP 연합뉴스(파디 스크칵 제공)
미국이 가자지구에 고립된 주한미군의 가족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고립돼 있던 미군 병사의 어머니와 삼촌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출된 이들은 주한미군 스펙. 라기 A. 스크칵(24)의 어머니 자흐라 스크칵(44)과 그의 삼촌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파리드 수카이크다.

두 사람은 현재 가자지구 외곽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

AP에 따르면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미국 시민과 그의 가족을 구출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출 작전은 스크칵 일가와 미국의 시민단체가 의회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팔레스타인 부부 자흐라 스크칵과 남편 아베달라 스크칵(56)의 세 아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로, 그 중 파디 스크칵(25)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며 스펙. 라기 A. 스크칵은 주한미군이다.

이들 부부는 전쟁 초기 가자지구 내 건물 한 곳에 몸을 숨겼지만 지난해 11월 대피한 건물이 공습을 받으면서 고립됐다. 탈출 과정에서 총에 맞은 남편은 며칠 후 숨졌다.

부부의 아들과 친척은 미국 정부에 가족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아들 파디 스크칵은 지난해 12월 24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하수구 물을 마시며 버티고 있다. 먹을 것도 거의 없다”며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 단지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워싱턴 정가는 특히 주한미군의 어머니가 가자지구에 고립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이집트와 협력해 이번 비밀작전을 수행했고 새해 전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현장의 작전에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감독하는 이스라엘의 군과 관리들이 참여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당국자는 “미국은 스크칵 가족과 이스라엘 및 이집트 정부 사이에서 연락 및 조정 역할만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약 300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으며 이들이 이스라엘의 지상전과 공습, 식량과 물의 부족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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