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美 부통령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투표하라고 권한 후보는?

펜스 전 美 부통령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투표하라고 권한 후보는?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0-29 07:15
수정 2023-10-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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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 연대 회의에서 연설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뒤 부인 카렌으로부터 키스를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 연대 회의에서 연설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뒤 부인 카렌으로부터 키스를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낮은 지지율에 고전하다 결국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계연대(RJC) 회의에서 “많은 기도와 숙려 끝에 오늘부로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 탈락한 첫 주요 후보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재임 기간 대부분 트럼프의 충복이었지만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갈라섰다. 그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폭동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해 정권 이양을 가능하게 했으나 이 때문에 공화당 유권자 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트럼프의 대안 후보로 나섰으나 지지율이 출마 이후 여론조사에서 내내 낮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며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로이터 통신은 매력이 부족한 펜스 전 부통령이 10월이 되자 현금이 부족해졌으며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입했는데도 그곳에서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펜스 전 부통령이 전통적 보수주의자이자 외교 매파로 복지 지출 축소와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트럼프 시대의 인기영합주의와 ‘아메리카 퍼스트’ 고립주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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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다른 공화당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한다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우리의 더 나은 본성에 호소하는” 후보, “국가를 정중하게 이끌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하라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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