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한 살 위 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넬 또 ‘30초 얼음’

바이든보다 한 살 위 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넬 또 ‘30초 얼음’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8-31 08:57
수정 2023-08-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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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30초가량 흘렀다. 미치 매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코빙턴의 매디슨 이벤트센터의 NKY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던 중 기자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보좌관이 다가와  살피고 있다. ABC 계열 WCPO 동영상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이 상태로 30초가량 흘렀다. 미치 매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코빙턴의 매디슨 이벤트센터의 NKY 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던 중 기자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보좌관이 다가와 살피고 있다.
ABC 계열 WCPO 동영상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에는 20초가량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가량이었다.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캔터키주)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에 갑자기 말을 멈추면서 ‘얼음’ 상태에 빠졌는데 30초가량 지속됐다. 그의 나이는 81세.

매코널 대표는 이날 캔터키주 커빙턴에서 기자회견 중 2026년에 다시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두 차례 반복한 뒤 “그것은…”이라고 말한 뒤 30초가량 무(無)반응 상태로 앞쪽을 응시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옆에 있던 보좌관이 다가와서 질문을 들었는지 확인하자 매코널 대표는 들리지 않게 뭐라고 답했다. 보좌관은 “미안하지만 잠시 기다려달라”고 답했고, 언론에 “크게 말해달라”면서 회견을 재개했다.

매코널 대표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 중에 잠시 현기증을 느껴 멈췄다”면서 “매코널 대표는 괜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다음 행사 전에 의사와 상담하겠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7월 26일에도 공화당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작스레 굳은 상태에 빠졌다. 당시에는 20초가량 무반응 상태가 계속되자 동료 의원들이 황급히 몰려들어 그를 부축하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사령탑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당내 합리적 인사로 분류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 등을 계기로 멀어진 상태다. 극우 성향의 친(親) 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엑스(옛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 지도자들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들은 공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와 허리케인 이달리아 등 재난 관련 행사 말미에 매코널 대표와 관련, “우리는 정치적으로는 이견이 있지만 그는 좋은 친구”라면서 “오늘 연락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으나 미국 내에선 고령을 이유로 재선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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