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사태’ 권도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정치인,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 유력

‘루나사태’ 권도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정치인,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 유력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6-12 14:56
수정 2023-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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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수감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11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다. 포드리고차 epa 연합뉴스
몬테네그로에서 수감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11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다. 포드리고차 epa 연합뉴스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게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몬테네그로 신생 정당 ‘지금 유럽’이 11일(현지시간) 치른 총선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금 유럽’은 이날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몬테네그로 전역 400개 투표소에서 98.7%가 개표된 상황에서 이뤄진 출구조사에서 2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몬테네그로 집권당이었던 친유럽 사회주의자민주당(DPS)은 득표율 23.7%로 2위를 차지했고, 친세르비아계와 친러시아계가 이끄는 ‘몬테네그로의 미래를 위한 보수 동맹’은 14.7%를 득표했다.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가 이끄는 개혁운동동맹(URA)과 민주당으로 구성된 정당 연합은 12.2%로 4위를 기록했다.

인구 62만여명인 몬테네그로 총선은 81개 의석을 놓고 15개 정당이 경쟁했고, 9개 정당이 의회에 진출했다. 몬테네그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은 56.4%로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수일 내에 이날 총선 개표 결과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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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오른쪽 두번째) 대표. 연합뉴스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오른쪽 두번째) 대표. 연합뉴스
선거결과가 출구조사 예측대로라면 ‘지금 유럽’은 득표율 1위 정당으로 올라서지만 국정 운영을 위한 단독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연정을 해야 한다. ‘지금 유럽’은 지난해 6월 창당한 신생 정당으로 지난 4월 대선에 승리하며 33년간 장기집권한 밀로 주카노비치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려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8일 권 대표가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35) 대표와 2018년부터 알고 지내면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자필 편지를 아바조비치 총리와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 특별검사실에 보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스파이치 대표는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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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치 대표는 “테라폼랩스 초창기인 2018년 초에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지금 유럽’의 총선 승리를 막기 위해 조작된 음모론”이라고 강조했다. 몬테네그로 재무장관을 지낸 스파이치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자신이 당국에 정보를 제공해 권 대표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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