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계승 1위’ 17살 스페인 공주, 3년간 군사훈련 받는다

‘왕위계승 1위’ 17살 스페인 공주, 3년간 군사훈련 받는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3-16 11:24
수정 2023-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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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노르 왕세녀의 2022년 8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레오노르 왕세녀의 2022년 8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17) 공주가 오는 8월부터 3년간의 군사 훈련을 받는다. 유럽의 군주국 왕위 계승자가 전통적으로 군인 경력을 갖는 전통을 뒤따르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은 “모든 의회 군주국에서 그렇듯이 (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을 가져야 한다”며 공주의 군사 훈련 소식을 전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적절한 과정에 따라 군의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여성을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영국 등 입헌군주국은 명목상 국왕이 군대의 총사령관을 겸한다. 이에 따라 국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왕족은 의무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는다.

레오노르 공주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다. 스페인에서 군주 지위를 계승하기로 예정된 장녀에게 수여되는 아스투리아스 여공 작위도 받았다. 남자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한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레오노르 공주가 왕위를 이어 받게 된다면 이사벨 2세 이후 약 200년 만에 스페인의 여왕 탄생이다.

그는 몇 달 후 영국 웨일스 UWC 애틀랜틱 칼리지에서 2년간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 공주는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간 훈련을 받은 후,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훈련선을 타는 과정을 포함해 해군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 과정은 제너럴 에어 아카데미로, 공주는 육해공 군사 훈련을 다 마치게 된다.

한편 유럽에서 왕족이 군사훈련을 받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영국은 故(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왕족 대부분이 군사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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