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의 정신… 中 종주국 주장 안돼”…美 의회서 김치행사

“김치는 한국의 정신… 中 종주국 주장 안돼”…美 의회서 김치행사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12-06 07:03
수정 2022-12-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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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춘진 aT 사장, 워싱턴 특파원간담회
“미중 갈등이 美서 김치의날 지정 기회”
“김치유산균 1g 1억마리, 요거트보다 많아”
김춘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김춘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중국(파오차이)이나 일본(기무치) 때문에 생기는 종주국 논란은 말이 안됩니다. 김치에는 한국의 정신이 들어있죠. 미 연방의회에서 ‘세계 김치의 날’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한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미중 갈등이 있는 지금이 (중국의 방해없이) 미 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통과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 교민이 한국 교민에 비해 그 수가 훨씬 많다. 연방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데 방해나 반대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세계 5대 식품으로 김치, 요거트, 렌틸콩, 올리브유, 낫또 등이 꼽히는데 유산균만 비교해도 김치는 1g에 1억 마리가 있어 요거트(6500만 마리)보다 많다”며 “게다가 생균이어서 장을 청소하는 정장작용, 면역증강, 항암작용 등에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효능을 확인하는 것은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수출을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튿날인 6일 ‘연방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열린다. 해당 행사는 ‘김치의 날’ 결의안이 발의된 미국 하원의 의원들에게 김치를 홍보하는 목적도 있다. 지난 7월 민주당 캐럴린 멀로니 하원의원은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낸 바 있다.

aT에 따르면 멀로니 의원은 물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차기 하원 원내대표 등 결의안을 공동발의한 12명의 하원의원이 6일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11월 22일(김치의 날)을 ‘11가지 이상의 재료로 22가지 이상의 효능이 있는 김치’로 기억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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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워싱턴DC 등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이 법적으로 통과됐고 메릴랜드주, 미시간주, 텍사스주 등에서 행정적으로 선포됐다. 행정적 선포는 주지사가 상대당 소속을 바뀔 경우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 2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지만 대미 수출은 267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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