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잡는 美미사일 대만으로… 바이든, 11억 달러 무기 수출

中항모 잡는 美미사일 대만으로… 바이든, 11억 달러 무기 수출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9-04 18:00
수정 2022-09-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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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에 여섯번째 무기 판매
중국 “즉각 취소하라” 강력 반발

미국은 2일(현지시간) 대만에 11억 달러(약 1조 4960억원) 상당의 첨단 무기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7일 촬영된 미 해군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 ‘키드’(USS KIDD)호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 2021.8.27 AFP 연합뉴스
미국은 2일(현지시간) 대만에 11억 달러(약 1조 4960억원) 상당의 첨단 무기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7일 촬영된 미 해군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 ‘키드’(USS KIDD)호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 2021.8.27 AF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달 초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첨예해진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11억 달러(약 1조 4960억원) 상당의 첨단 무기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대만에 대한 여섯 번째 무기 판매다.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1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기로 결정했으며 미 의회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민주·공화당 모두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 때리기에 매진하고 있어 통과는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번 무기 수출 규모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지난 다섯 번의 총무기수출액(11억 7300달러)에 육박한다.

중국의 항공모함에 대응하는 3억 5500만 달러(4828억원) 상당의 AGM-84L 하푼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60기, 발사 후 표적을 바꿀 수 있는 8560만 달러(1164억원) 규모의 AIM-9X 블록Ⅱ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00기가 포함됐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CNN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 공군과 해군 배치를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현상 변화를 시도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대만에 자위 능력 유지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지나친 긴장 고조는 경계했다.

반면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중미 관계는 물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위태롭게 한다. 무기 수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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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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