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11 06:33
수정 2022-05-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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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스니스트리아 육교 건설
美정보국장, 전쟁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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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7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2022.5.9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7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2022.5.9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를 넘어 몰도바의 분리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사회는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제2의 돈바스’가 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푸틴이 돈바스 지역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최근 푸틴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육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국경과 몰도바 동쪽 드네스트르강 사이에 있으며, 최근 국가안보부 청사와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전탑 2개가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도바까지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소련 붕괴 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친서방인 몰도바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법상 미승인국이다.

헤인즈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러시아에 계엄령을 내리는 등 보다 극단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의 목표는 러시아군 역량보다 크다. 향후 몇 달 안에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전쟁 규모가 잠재적으로 확대되는 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 러시아가 존재적 위협에 직면하지 않는 한 핵무기 사용 명령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몰도바 내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내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 위키피디아
또 불안해진 트란스니스트리아트란스니스트리아는 1787~1792년 러시아·튀르크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제국 영토에 ‘베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편입됐다. 그 후 러시아제국은 다양한 민족을 이주시켜 이 지역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비켜 가지 않았다.

지난 3월 유럽평의회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러시아가 무단 점령한 지역’으로 규정하자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상황이 또다시 불안해졌다. 4월 25일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인 티라스폴에서 국가보안부 건물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 지역 라디오 방송탑 2개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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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2014년 크름반도(러시아식 표기 크림반도) 사태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이른바 ‘자작극’을 벌여 러시아군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러시아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음 군사 작전 단계 계획에 고려해야 한다”며 군사 개입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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