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란 행렬까지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 잇따라

“러, 피란 행렬까지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 잇따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17 07:55
수정 2022-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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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드라마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도네츠크주에 따르면 이곳은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다. 현재 인명 피해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022.3.17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란 행렬과 대피소 등을 공격해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민간인이 대피해 있던 극장을 공습하는가 하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이 공격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이동하던 민간인 차량 공격”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자 주지사는 이날 마리우폴을 탈출해 자포리자로 피란을 오던 민간인 행렬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타루흐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의 중포가 자포리자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민간인 차량을 공격했다”며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대피한 극장 공격”…러 “우크라 측 공격”
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드라마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도네츠크주에 따르면 이곳은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다. 현재 인명 피해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공습을 받기 전 극장을 찍은 위성사진. 2022.3.17
AFP 연합뉴스
16일째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버텨내고 있는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이 대피한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장악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이곳을 손에 넣기 위해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집중포화를 쏟아붓는 상황이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이 대피 중인 극장을 공격했다”며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극장 중앙 부분이 부서지고 대피소 입구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론으로 찍은 우크라 격전지 상황
드론으로 찍은 우크라 격전지 상황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아조프 연대가 마리우폴 상공에 띄운 드론(무인기)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전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2022.3.16
트위터 캡처
마리우폴을 포함하는 도네츠크 주의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SNS를 통해 “수백명의 마리우폴 주민이 이 극장에 대피해 있었다”며 “입구가 잔해로 막혀 있어서 이들의 운명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잔해 아래에 있는 사람은 임산부와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들”이라며 “이는 완전한 테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민족주의자 민병대인 아조우(아조프) 연대가 마리우폴 극장 건물을 폭파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공군은 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아조우 연대가 극장 건물을 폭파하는 유혈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빵 사려고 줄 선 시민들 향해 러군 발포”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성명을 내고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식료품점 근처에서 빵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에게 발포했다”며 “이로 인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체르니히우 주거지역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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