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못 찾아 사형집행 정지”…코로나로 결국 사망

“정맥 못 찾아 사형집행 정지”…코로나로 결국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31 11:25
수정 2020-12-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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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서 살아남은 사형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
사형집행에서 살아남았던 한 사형수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미국 오하이오 남부 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이던 로멜 브롬(64)이 코로나19 합병증에 걸려 사망했다고 31일 전했다. 브룸은 2009년 사형이 집행돼 약물이 주입됐지만 죽지 않고 살아난 바 있다.

오하이오주 주립교도소의 새라 프렌치 대변인은 브룸이 ‘코로나19 의심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아직 부검으로 사인이 가려지지 않은 재소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형자들이 올라가 있다.

2009년 사형집행 당시 53세이던 브룸은 독극물 주사가 잘못되면서 집행이 2시간 뒤로 연기됐다. 이후 집행관은 “주사를 위한 적절한 정맥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고, 결국 사형집행은 뒤로 미뤄졌다.

브룸 변호인들은 2번째 사형집행 취소를 위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소장에서 “다음 사형집행 일자에 같은 절차가 되풀이 된다는 점 때문에 공포가 극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숨진 브룸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14세 소녀를 유괴해 강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1984년 사형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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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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