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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경찰 무릎에 눌려 40대흑인 사망에평화시위 이어 일부 폭력시위도 곳곳에
미네소타주지사, 주방위군 소집 요청
미니애폴리스 시장 “400년 쌓인 분노”
트럼프 동영상보고 분노, 신속수사 지시
조깅 중 백인에 총격 사망 흑인도 재조명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내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겟의 주차장에서 차 한 대가 불타고 있다. 뒤편으로 시위대가 보인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는 팀 월즈 주지사가 평화시위를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27일 밤부터 28일 아침까지 시위대가 각종 시설을 파괴하자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부 시위대는 건물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했고,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가 방화, 폭동, 약탈, 사유 재산 훼손 등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런 폭력 행위는 합법적인 시위대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시위대 측 모두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시위대가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통신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폭력 시위는 400년 동안 지속된 불평등에 대한 흑인 사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밤의 사건은 너무나 많이 쌓인 분노와 슬픔의 결과”라고 했다.
특히 지난 2월 단지 조깅을 하던 중 도둑으로 오인 받아 백인 부자의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흑인의 죽음에 따른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뉴욕에서 경찰들이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AP통신
특히 한 행인의 동영상에서 플로이드는 자신을 제압한 경찰관의 무릎에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제발”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 4명을 즉각 파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를 커지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 사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에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튿날인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갑자기 그 영상을 봤는데 매우 분노했다. 그 장면은 매우 지독하고 끔찍하고 비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해당 사건이 재선 이슈로 떠오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표를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8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폴에서 한 소방관이 방화로 불타는 상점 앞에서 서 있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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