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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HF 3만 달러짜리 허스트 판화 잘라 팔아동그라미 하나당 480달러에 88개 모두 매진돼
나머지 하얀 종이 경매서 17만 2000달러 호가
소수 부자의 전유물인 ‘미술 작품 놀이화’가 목적
바이러스 감염된 삼성노트북 약 16억원에 팔기도
데미언 허스트의 판화에서 원을 하나씩 잘라내는 모습. MSCHE 홈페이지 캡쳐
CNN은 1일(현지시간) 뉴욕의 MSCHF그룹이 허스트의 점박이 판화(L-Isoleucine T-Butyl Ester)를 구입한 뒤 88개의 점들을 손으로 잘라 각각 480달러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가지각색의 원을 격자로 늘어놓은 허스트의 유명한 판화시리즈 중 하나다.
데미언 허스트의 판화에서 잘라낸 원 하나에 480달러의 가격이 매겨져 있지만 오른쪽을 보면 매진됐다. MSCHE 홈페이지 캡쳐
MSCHF는 지난 1년간 2주에 한 번씩 소위 ‘불손한 예술 프로젝트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컴퓨터 바이러스 몇 개가 설치된 2008년산 삼성전자 노트북을 13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에 팔기도 했다.
데미언 허스트의 판화에서 잘라낸 원 옆에 나머지 흰 종이를 경매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7만 2900달러. MSCHE 홈페이지 캡쳐
MSCHF의 웹사이트에는 미술에 대해 “부자들이 부를 저장하는 맞춤 제작 차량”이라고 기술돼 있다. 또 세금 회피를 위한 부자들의 미술거래에 대해 “다시 한 번 밝혀질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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