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단교’ 사태에 기름붓는 트럼프…미국서 비판 고조

‘카타르 단교’ 사태에 기름붓는 트럼프…미국서 비판 고조

입력 2017-06-07 17:21
수정 2017-06-07 1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트위터 통해 사우디 일방적으로 편들고 카타르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단교’ 사태에 기름을 붓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미국 내에서 비판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동 우방들 사이의 첨예한 외교 사안을 놓고 한쪽의 손만 들어주는 거침 없는 행보에 내각과 참모들이 그 뒤처리를 하느라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동 방문 때 내가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 지원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고 적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50개국 지도자를 만난 사우디 방문이 이미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 기쁘다. 그들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모든 것이 카타르를 지목했다. 이것(카타르 단교)이 테러리즘의 공포를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교를 주도한 사우디를 지지하고, 카타르를 일방적으로 비난한 이 글은 미국과 카타르의 오랜 전략적 군사 동맹관계를 간과한 것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미 공군기지로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에 대한 공습을 이곳에서 조율한다. 따라서 카타르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미국이 주도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공화당 소속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카타르와는 여러 잡다한 문제가 있다”며 “그들이 테러 조직과 한통속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커다란 공군기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을 전해 듣고 “대통령이?”라고 반문한 뒤 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법률담당 보과관을 지낸 존 벨린저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국방부와 카타르 사이의 극히 중요한 관계를 잠재적 위협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P.J. 크롤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말을 결과에 대한 고민 없이 즉각 내뱉는다”며 “이런 절제력 부족은 미국의 리더십에 심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단교 가담 국들의 편을 들어줌으로써 미국을 중동 우방들 사이의 불안정한 위기 속으로 밀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카타르는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타르 경제가 위축되거나 보복 조치를 할 경우 미국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우디 방문에서 1천100억 달러(약 123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성사시켰다는 점, 그 과정에서 사우디가 대미 로비를 위해 워싱턴의 트럼프 호텔에 투숙하면서 쓴 돈이 27만 달러(약 3억 원)에 이른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외교’를 뒷수습하느라 관련 부처와 백악관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WP는 꼬집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여전히 미국은 단교 사태가 가라앉고 즉각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논평했고, 미 국방부는 카타르에 공군기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논평을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카타르 국방장관과 직접 통화하기도 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카타르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진전을 이뤘으나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하면서도 “미국과 카타르의 관계는 굳건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카타르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