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법무 ‘러 의혹 수사 불관여’ 결정에 격분

트럼프, 세션스 법무 ‘러 의혹 수사 불관여’ 결정에 격분

입력 2017-03-05 16:58
수정 2017-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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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좌진-러 유착의혹 조사해야” 여론 우세

러시아 내통과 의증 의혹을 받는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관련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한 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리조트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참모들 앞에서 ‘분통을 터뜨렸다’(go ballistic)고 abc 방송과 폴리티코가 4일 백악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의 불관여 결정이 불필요하며 그의 정적들이 더 과감해지도록 도울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불러모은 참모로는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돈 맥건 법률고문,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크 덥키 공보국장뿐 아니라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도 있었다.

당초 곧 발표될 ‘반이민’ 행정명령 2탄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대체 법안에 대해 논의하려던 자리였지만, 세션스 법무장관 문제로 화제가 넘어갔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이 전반적으로 형편없이 처리됐다면서 격분한 심정을 분명히 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앞서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내통과 의증 의혹에 지난 2일 야당 민주당의 사퇴 요구나 특검 도입 등을 일축하는 대신, 러시아 해킹에 의한 미 대선개입 의혹에 관한 일체의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에 대한 의혹 제기는 ‘마녀사냥’이라며 신뢰의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측근들을 둘러싼 끝없는 러시아 유착 의혹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NBC·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하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계가 ‘지나치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이 3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2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관리들의 접촉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가 53%, 러시아 정부가 미 대선에 개입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퀴니피액대가 지난달 트럼프 참모들과 러시아 정부간 관련성을 조사하는 데 찬반을 묻자 72%가 찬성했으며 23%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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