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논란 美FBI 서둘러 이메일 수사 종결…배경은?

‘선거개입’ 논란 美FBI 서둘러 이메일 수사 종결…배경은?

입력 2016-11-07 09:31
수정 2016-11-07 09: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미 국장, 여야 ‘선거개입’ 비판에 특별조사국 수사도 앞둬 ‘사면초가’

미국 대선을 11일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사건 재수사 결정을 내려 선거개입 논란을 초래한 연방수사국(FBI)이 6일(현지시간) 수사를 종결했다.

재수사 결론은 지난 7월 FBI의 수사 결과인 클린턴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결론은 FBI가 재수사에 착수한 지 9일 만이자,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나왔다.

“대선 전 유의미한 결론이 나오기 힘들 것”(워싱턴포스트)이라는 미 언론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이를 두고 선거개입 논란이 워낙 거세게 일자, FBI가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수사를 끝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큰 폭으로 앞서다가 FBI발(發) ‘재수사 폭탄’을 계기로 해서 지지율이 급락한 클린턴 캠프는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 달라고 강하게 요구해 왔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도 이날 의회에 재수사 종결을 통보하는 서신에서 “짧은 시간에 놀랄 만큼 많은 고급 업무를 해준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FBI는 재수사에 착수할 때만 해도 ‘종결 시점’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미 국장이 특히 법무부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사실상 독자적으로 재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 후 FBI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야 구분 없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에선 공화당 출신인 코미 국장의 정치적 동기를 의심하며 즉각 사퇴 주장을 폈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코미 국장은 좋은 사람이고, 그가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재수사 결정에 대해서는 “수사는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암시나 부정확한 정보, 누설 등으로 하는 게 아니다. (범죄 혐의가 있다는) 구체적인 결정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과거 정치사찰로 악명 높았던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코미 국장을 올해 대선의 패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직자 비리를 전담하는 미 연방 특별조사국(OSC)은 선거개입을 금지한 해치법(Hatch Act) 위반 혐의로 코미 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그를 압박했다.

게다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나는 코미 국장의 팬이 아니었지만, 결정을 바꾸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는 이 행위(재수사)를 통해 평판을 회복했다”고 치켜세워, 오히려 ‘공화당 출신’이라는 코미 국장의 이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과 트럼프의 선친을 칭찬하는 내용의 문건까지 FBI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후, 코미 국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FBI가 클린턴에게 불리한 내용의 문건들까지 공개하면서 선거에 간섭하고 나섰지만, 최근 클린턴의 지지율이 회복세에 들며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서둘러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다시한번 ‘이메일 족쇄’에서 벗어나게 된 클린턴은 한결 홀가분하게 선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미 재수사를 계기로 덧씌워진 ‘거짓말 후보’라는 오명이 유권자들의 뇌리에서 깔끔하게 씻겨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FBI를 치켜세웠던 트럼프로서는 힘이 빠지는 결과이긴 하지만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이 재부각되면서 이미 충분히 재미를 본 터라, ‘무혐의’ 결론 자체가 그에게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1차 수사에 이어 또다시 ‘면죄부’를 준 재수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표 결집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는 이날 미네소타 유세 도중 FBI 재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직접 언급을 하진 않았으나 “클린턴은 왜곡된 시스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대선에 나서선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