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페레스 前 이스라엘 대통령 뇌졸중…“의식찾아 안정”

‘노벨상’ 페레스 前 이스라엘 대통령 뇌졸중…“의식찾아 안정”

입력 2016-09-14 10:17
수정 2016-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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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93)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레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께 뇌졸중을 일으켜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페레스 전 대통령 측은 성명에서 그의 상태가 한때 “심각했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진정제 투약과 기관 내 삽관 조치를 받았다. 그는 현재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호흡하고 있다.

페레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그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았고 의식이 명확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 슈로미 마테즈키는 페레스 전 대통령이 “의식이 없는 상태는 아니며 약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페레스 전 대통령의 몸 상태를 고려해 당분간은 수술하지 않기로 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뇌졸중을 일으키기 1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산품 애용을 권장하는 영상을 올렸으며, 해당 영상에서는 피곤해 보이긴 했으나 논리정연한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슴 통증으로 두 차례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한 바 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외국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자국 내에서는 원로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가져온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국방부 국장직에 오른 페레스 전 대통령은 1959년에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방, 재무, 외무장관을 두루 거쳤고 총리직도 2차례나 역임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2014년 퇴임한 후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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